안녕하십니까, 질문자님의 고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대학교 자퇴와 미등록 제적은 결과적으로 대학생 신분을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그 과정과 기록, 그리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영향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 자퇴(自退)는 학생 본인이 학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학교에 정식 절차를 거쳐 퇴학하는 것입니다. 이는 학생의 주체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학적부에는 '자퇴'로 명시되며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 제적(除籍)은 학교 규정 위반(성적 미달, 등록금 미납 등)으로 학교 측에 의해 학생의 학적이 박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등록금 미납으로 인한 '미등록 제적'은 학생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학교가 강제로 학적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학적부에는 '제적'으로 기록되며 제적 사유(예: 미등록)가 함께 명시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제적이 불이익이 되는지에 대해 염려하시는군요. 일반적으로 공무원 채용 시험은 학력보다는 시험 성적과 범죄 기록 등 법적인 결격사유를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단순 미등록으로 인한 대학 제적 사실이 공무원 시험 응시 자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채용 시 큰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의 공무원 직렬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며, 대학교 학위 여부나 재적 상태가 필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정 직렬이나 향후 학업을 다시 이어나갈 경우 제적 기록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신중히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등록금 미납 시 학교 측에서 연락이 오는지에 대해서는, 네, 거의 모든 대학에서 등록금 납부 기한이 지나면 학생에게 등록금 납부를 독려하는 연락을 여러 차례 시도합니다. 이는 문자 메시지, 이메일, 전화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미납 시 제적될 수 있다는 안내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미납 시에는 학교로부터 반드시 연락이 오게 될 것입니다. 미납된 등록금이 발생할 경우, 해당 미납금은 학교에 대한 채무로 남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추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